아플 때 먹는 것과 마음상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병에 걸려도 잘 사는 법 책에서는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움직이는 삶
1946년에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대 천문학과를 다녔습니다. 어느 날, 하늘의 길과 생명의 질서가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1983년에는 한약업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강원도 인재 홍천 사이 방태산 화전 마을로 들어가 한약방을 개설했습니다. 약초가 지천으로 널린 청정 지역에서 화전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며 한약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마주친 것은 농약과 비료로 인해 미나 간경변 등 병에 노출된 주민들이었습니다. 그렇게 16년 동안 산간 마을 주민들을 환자 스승으로 삼아 살아왔습니다. 찾아온 환자들이 의술이 용하다고 하여 중국의 전설적인 명이 화타고 불러서 이를 호처럼 쓰게 되었습니다. 그 후 30년간 도시에서 한약방을 운영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수많은 불치병과 난치병 환자들을 진료한 사례와 경험을 질병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총알 개미가 있다 등의 제목으로 쓰였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많은 환자를 만나며 각종 암환자, 말기암 등 난치병 환자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 결과로 돈이 많고 명예가 높고 가방끈이 길수록 마음에 병이든 사람이 많았습니다. 환자 선생님들을 보면서 배운 것은 놀랍게도 마음과 몸은 하나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정신과 육체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을 먹고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일을 해도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서 정신이 건강하지 않다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의미하지만 그중 가장 나쁜 건 오만입니다. 겸손하지 않은 것이 제일 해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겸손을 배우지 않으면 몸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만은 무지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는 게 없으면 모르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오만이 하늘을 찌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만은 또한 열등의식의 소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업신 여김을 당할까 봐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오만으로 가득 차 꽉 막혀 있으면 몸이 움츠러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움츠린 몸은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건강을 위한 제어는 매우 단순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움직이라는 것입니다. 걷든 뛰든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프다고 누워 있으면 아프지 않은 사람도 아프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도 아픈 사람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굳고 서서히 죽어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유럽의 성지 파티마나세리에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안부 선고를 받은 이들이 몇 달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하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걷고 또 걸으면서 겸손을 배운 덕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겸손을 얻은 자는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얻으면 병은 스스로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따뜻한 마음이 자신의 몸속에 도사린 모든 병을 고치는 명의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을 이기는 비밀
사람의 몸은 각종 병균과 공존하며 질병을 이겨내면서 살아갑니다. 문제는 질병 자체가 아니라 질병을 어떻게 다루고 잘 이겨내느냐에 있습니다. 혈압이나 혈당 수치가 높다면, 적절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가지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해도 암세포가 늘어나지 않고 통증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입니다. 내가 지난 40여 년간 만난 환자들이 그 증인입니다. 그들이 병을 이겨내거나 병과 함께 공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많이 걷고, 적절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병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980년대 중반 한약 법사가 되고 나서 방태산 산중 마을로 들어갔을 때 내가 꼭 느꼈던 것은 마치 내 속에 누군가가 결정을 내리고 나는 그저 지켜보는 꼴이었습니다. 방태산 생활은 막무가내로 시작되었고, 예상을 뛰어넘는 당황스러운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화전민들은 농약에 중독되어 말기 암환자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술을 끊고, 걱정을 덜어주는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여러 환자들이 삶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간혹 항암제를 맞다가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환자들이 와서 비방을 받으면 며칠 후에는 웃으면서 걸어 나가곤 했습니다. 비방은 시커먼 숙이 주재료로 사용되는데, 이는 몸속의 불순물을 흡착하여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올바른 음식과 충분한 휴식, 출장식 호흡 등을 통해 불치병을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정신적인 편안함은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출장식 호흡은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들의 반응을 보면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원을 찾아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자연 속으로 떠나 평온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안함과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불치병을 선고받았더라도 올바른 생활습관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느낀 점
우리가 건강과 복지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챙기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건강의 시작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받았습니다. 욕심과 스트레스를 버리고 간소하고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도시의 번잡함과 소란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한 삶을 즐기는 것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약초와 나물, 깨끗한 공기와 물을 통해 몸을 치유하고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인공적인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에, 자연의 소중함과 그 안에 감춰진 건강의 보물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