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일 지치는지, 휴식을 취해도 피곤한 이유가 궁금할 수 있습니다. 항상 지치고 피곤한 상태로 살아가는데, 여러 병원을 찾아봐도 어떤 처방을 받아도 잠시 동안만 나아지고 영구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이라는 책에서는 우리가 항상 피곤한 이유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피곤
매일 지하철로 출근하는 도중에 저도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인데요, 많은 승객들이 자거나 졸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도 그들의 피로를 느끼곤 합니다. 어깨가 축 늘어진 모습을 보면, 마치 승객들이 보이지 않는 무거운 짐을 한 가지씩 얹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일상적으로 긴장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쌓게 되며 뇌도 그 영향을 받습니다. 뇌는 항상 피로한 상태로 지치며, 스마트폰, 유튜브, SNS 등으로 인해 하루 종일 폭포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느라 항상 극피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아침 일정을 살펴보면, 알람 소리를 듣고 강제로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야 합니다. 밤새 굳은 몸을 이완시키는 여유도 없이 정신없이 나갈 준비를 하고, 서둘러 뭘 챙겨 먹은 뒤 바로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아침의 행동들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출근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막히는 차들, 놓치면 안 되는 대중교통들, 뛰고 또 뛰고 빨리빨리 돌아가는 전쟁터와 같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매일의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정신없이 달리고 또 달려야 합니다. 이러한 빠른 속도와 즉각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은 한국인의 불치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의학적으로 말하면, 양질의 혈액이 세포 하나하나에 충분히 도달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병이란 혈액의 질과 흐름이 나빠져서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항상 서둘러해야 한다는 긴장된 상태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우리의 교감신경은 항상 흥분 상태가 되고, 흥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 위장, 내장기관에 문제가 생기고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의 질과 혈류가 나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우리의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가 바쁘게 움직이고 시간에 쫓기면서 몸과 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러한 불균형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내장기관에 영향을 미쳐 결국 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흥분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면 뇌 피로가 쌓여 건강을 잃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당뇨, 고혈압, 암과 같은 되돌리기 어려운 질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천천히 여유롭게'라는 생각을 하루에 몇 번씩 되뇌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특유한 조급증으로 인해 항상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유를 갖는 것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만 푹 자고 싶다" 또는 "한 달만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푹 쉰다고 해서 피로가 완전히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잠을 자거나, 보양식을 섭취하거나, 피로 회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피로의 원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피로는 육체적인 피로가 아닌, 뇌의 피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뇌를 이제는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건강하게 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도파민 욕구
뇌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우리의 감정과 기능을 조절합니다. 이 중 하나인 도파민은 쾌락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파민은 보상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으며, 우리가 일을 열심히 하고 성취를 경험할 때 분비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더욱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과 동기부여가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도파민은 종종 '의욕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파민은 무한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있습니다. 도파민은 더 크고 많은 것을 원하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를 동기부여합니다. 이렇게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불평과 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자극과 욕구를 쫓는 일상이 일반적이며, 직장에서는 승진과 성공을 위해 야근이나 과도한 업무를 감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돈을 벌어들여 소비하는 것도 도파민의 만족을 위해 이루어지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는 결국 한계점에 다다르게 되고, 불평과 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화를 발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파민은 우리 뇌에게 지속적인 활동을 명령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려는 것은 도파민 중독의 한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끊임없는 경쟁과 욕구 충족을 통해 도파민의 쾌감을 얻으려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피로 사회와 스트레스 홍수 시대는 도파민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경쟁 사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의 지나친 욕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욕구를 조절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일상에서 적절한 보상과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기 관리와 휴식을 통해 뇌에게 적정한 휴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너무 큰 욕구를 갖지 않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도파민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고, 더 건강하고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쉬어도 피곤한 이유
뇌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로, 24시간 동안 휴식 없이 일을 합니다. 우리가 의식적인 활동을 하거나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고 정보를 처리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뇌는 계속해서 일을 합니다. 가만히 누워있거나 쉬는 동안에도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는 무의식적인 뇌가 계속해서 활동하며 떠올리는 것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나 예전에 있었던 서운한 생각 등이 갑자기 떠오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뇌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떠올리는데, 이는 우리가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뇌를 과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일하면 뇌에서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일을 하면 뇌는 피로해집니다. 따라서 일하는 도중에도 가끔 눈을 감고 쉬는 시간을 가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떠오르는 생각을 멈추고 뇌를 휴식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산책을 한다면 나무를 바라보며, 눈을 감고 있다면 단순히 호흡에 집중하고 조용히 호흡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뇌가 피로해지지 않도록하기 위해 자세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앉아서 일한다면 일어나서 몸을 이완시키거나 다른 일을 번갈아가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피로감이 쌓입니다. 자세를 자주 변경하고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몰입과 집중력이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몰입과 집중력 상태도 뇌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가지고 뇌를 휴식시켜주어야 합니다.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할 때는 뇌의 피로가 극에 달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 생각을 전환해야 합니다. 그 일을 하는 가치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습관도 뇌를 피로하게 합니다. 우리 몸은 밤이 되면 생체기능이 저하되고 뇌의 피로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밤 11시부터 2시 사이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시간에 쫓기면서 긴장과 불안 상태로 일하는 습관도 뇌에 치명적입니다. 지나친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뇌를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데드라인을 정하고 몰입해서 정해진 일을 하는 적절한 규칙은 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것도 쉽게 피로해지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자외선이 몸속 깊숙이 침투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여 피로감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피로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피로한 상태에서의 운동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먹먹해지며 입맛이 없거나 냄새에 둔해지고 촉감이 예민해진다면 단순히 피로한 상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뇌가 피로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쉬어주어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뇌의 피로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저자는 현재 80대임에도 불구하고 40대처럼 일하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뇌의 피로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랍니다.